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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은 몸으로, 두 발로 열하일기를 썼다 [고미숙 고전 평론가 강연후기] 인문학 강연의 매력은 삶을 향한 깊이 있는 질문들을 가슴속에 잔잔히 흐르게 한다는 점에 있다. 29일 대전시청 하늘마당에서 펼쳐진 고미숙 선생님의 강연도 그런 매력을 품고 있었다. 강연의 주제는 '열하일기에서 미래의 비젼을 탐구하다'. 길위에서 몸으로 부딪혀 가며, 청나라 사람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냈던 이야기캐는광부 연암 박지원. 그야말로 내 블로그필명인 이야기캐는 광부였다. 1.연암의 강철체력에 감탄하다 "여러분, 저는 연암 박지원의 체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정말 체력이 좋았나봐요." 고미숙 선생님은 길위에서 우주를 사유했던 연암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둘 풀어내셨다. 그녀가 연암에 대해 감탄했던 것은 열하일기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의 '체력'에도 있었다. 연암 박지원은 압록강에서 연경까지 .. 2011. 12. 2.
세종과 무휼이 무릎을 탁 쳤을 책 <크리에티브 테라피> 요새 수목드라마 에 푹 빠져 지낸다. 그러다보니 영화 카피라이터 윤수정님의 삶과 깨달음이 담긴 책을 읽으며 떠올린 인물이 있다. 바로 '크리에이티브'하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무사 무휼과 왠지 '크리에이티브'하고 잘 어울릴 것같은 세종이 그 주인공들이다. 무휼은 매일 세종대왕 옆을 따라 다니면서 호위한다. 싸울 때 빼고는 딱히 하는 일은 없다(?). 그는 늘 세종에게 장난스레 구박 받는다. 2일자 방송에서도 세종은 무휼에게 애정어린 목소리로 갈군다. 세종 : "가만히 보면 하는 일이 없어. 거저 먹는 것 같아요." (중략) 무휼 : 예. 전하. 내세에 내금위장으로 태어나셔서 전하같으신 주군 한 번 모셔 보시옵소서. - 18화 극중 대사에서- 1.무휼과 세종이 무릎을 탁 칠, 책의 한 구절 캬~세종이.. 2011. 12. 2.
[12월13일-14일]2011 독서문화 국제심포지엄 2011. 11. 30.
당신의 인문학을 성장시켜주는 네 곳 1.연구공간 수유+너머 : http://transs.pe.kr/ 국내를 대표하는 인문학 게릴라 모임. 2000년 서울 수유리의 작은 방에서 시작된 인문학 연구공간. 2.다중지성의 정원 : http://daziwon.net/ '즐거운 지식, 공통의 삶, 다중의 지성공간'이라는 모토로 2007년 문을 염. 현실변화의 맥락을 짚는 다양한 인문학 강좌가 눈길을 끔. 3.문지문화원 사이 : http://saii.or.kr/ 문학과지성 출판사가 2007년 자매기관으로 설립한 아카데미. 인문학 대중강연을 열고 전시, 공연 등도 기획한다. 4.아트맨 스터디 : http://www.artnstudy.com/ 2001년 시작한 아트맨스터디는 철학, 문화예술에 걸친 다양한 사이버강의를 제공한다. 유료로 재공되는 자료들이 싱.. 2011. 11. 29.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경제학 스릴러 같은 책, '슈퍼괴짜경제학' 주말에 침대에서 뒹굴며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나의 책 을 읽었다. 다양한 주제들을 롤로코스터타듯이 흥미롭게 이어가는 저자의 능력에 감탄하며 말이다. 이전의 책'괴짜경제학'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회현상의 이면들을 흥미로운 분석으로 파헤치는 솜씨는 여전했다. 특히 제 2장 '자살 폭탄 테러범들이 생명보험에 들어야 하는 이유'라는 내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경제학자가 왜 테러리스트들에게 관심을 가지나 의아하면서도,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다. 이번에도 천재경제학자라고 불리는 스티븐 레빗의 글쓰기에 걸려들고 만 것이다. 9.11 테러 그 이후의 흥미로운 진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9.11테러가 발생한 이후 3개월동안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1000명이나 증가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비행기에 대한 공포증으로.. 2011. 11. 28.
제프리 크루이상크의 책 <애플웨이>, 애플을 향한 컬트문화 애플제품들은 이상하리만치 충성심을 불러 일으킨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감성적인 디자인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애플을 사랑하는 내 친구 상연이는 아이패드2를 통해 만나는 세상이 참 경이롭다고 말한다. 항상 아이패드를 가지고 다니며 화면을 음미하는 그의 표정에서 애플에 대한 애정을 엿 볼 수 있다. 애플의 힘은 내 친구같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이다. 애플의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애플스토어 앞에 줄 지어 기다리는 수천명의 사람들을 보면 능히 알 수 있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애플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닌다. 할리데이비슨의 팬들이 방패모양 문신과 징이박힌 구두를 신고 할리데이비슨을 널리 광고하고 다니는 것처럼. 특히 이러한 컬트문화는 MAC 컴퓨터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저자는 .. 2011. 11. 26.
제프 자비스의 책 <구글노믹스> 이 구절! '미래경제는 구글방식이 지배한다'라고 외치는 제프 자비스의 책. 이 책에는 구글방식으로 다른 산업을 경영하면 어떨까에 대한 흥미로운 예측이 담겨있다. 그중에서도 블로거인 내 심장에 꽂힌 구절은 이 부분! 첫째, 확실한 가치를 지닌 독특한 콘텐츠를 창조하라. 즉, 평범한 콘텐츠에는 링크나 구글주스가 붙지 않을 것이다. 둘째, 구글과 세상이 당신이 만든 콘텐츠를 찾아낼 수 있게 콘텐츠를 개방하라. 검색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을 찾지 못할 것이다. 셋째, 링크와 관중을 얻었다면 그것을 광고 등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순전히 당신 마음대로다. 넷째, 새로운 효율성을 찾는 데 링크를 활용하라.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나머지는 링크하라. 다섯째, 이렇게 연결된 링크를 기초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라.. 2011. 11. 25.
책이 개구리가 되는 상상을 해본다 고시원 내 방에 있는 책이 개구리가 되는 상상을 해본다. '지혜 '를 낼름 섭취하는 책들. 때로는 책이 개구리가 되어 내 방의 모기를 낼름 잡아 먹었으면 좋겠다. 좀 잔인한가.... 2011. 11. 12.
[9월5일,응모]정유정 작가 강연, 향긋한 북살롱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이야기를 담아내고, 이에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그 중 한 분인 정유정 작가의 북살롱이 열리네요. 참가신청 GO~! 2011.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