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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한 미술관 산책, 뉴욕의 특별한 미술관

책노트

by 이야기캐는광부 2012. 9.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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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책을 얼른 덮고 배낭을 꾸려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 있다. 아트북스에서 나온 책<뉴욕의 특별한 미술관>이 내겐 그렇다. 뉴욕 미술관들의 생생한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눈이 즐거운 이 책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 권이선씨와 콘텐츠 비지니스 연구회 편집장인 이수형씨의 공저다. 까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음미하며 책에 수록된 회화 작품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을 읽는 동안은 생활속의 예술도시 뉴욕을 거니는 뉴요커가 된 기분이어서, 책장 넘기는 손짓도 저절로 우아해진다. 


책은 뉴욕에 있는 미술관들에 대한 소개와 전시내용, 찾아가는 방법, 주변에 가볼만 명소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두 저자의 꼼꼼한 미술관 답사 내용과 더불어 중간중간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뉴오커들의 문화아지트 뉴욕 현대미술관, 어른들을 위한 맨해튼의 오아시스 프릭 컬렉션, 미국 미술에 대한 끝없는 애정 휘트니 미술관 등 뉴욕에 있는 미술관들은 모두 빼놓지 않고 있다.





특히 가고싶었던 곳은 현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로이트 라이트가 1959년 건물을 설계한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경계를 넘나드는 기획전시로 유명하다. <중국 - 5000년>이라는 전시를 통해서는 중국의 장구한 역사를 보여주었고, <모터사이클>전에서는 할리-데이비슨 114대를 진열대를 올려놓으며 파격적인 전시를 선보였다. 게다가 패션 브랜드인 조르지 아르마니를 미술사적 관점으로 풀어 낸 <조르조 아르마니>전은 그야말로 미술관에는 그림만 전시되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을 무너뜨렸다.





무엇보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며 건물 자체가 이미 하나의 예술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미술관 외관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품기며 예술적인 향기에 흠뻑 취하게 만든다. 이곳의 관람방식은 독특하다. 경사로를 따라 위에서부터 아래로 천천히 내려오면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연채광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서 전시품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이 미술관 곳곳을 거닐면서 예술작품 앞에 서는 상상을 해보았다. 이 미술관으로 떠나고 싶거든 책에 찾아가는 방법, 주소, 전화, 홈페이지, 지하철, 버스노선, 관람시간, 입장료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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