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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은행2501

폭죽을 터뜨리는 고래 이야기 바다 깊숙한 곳에 폭죽을 터뜨리는 고래 한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 고래는 밤이면 해변가로 올라가 한 소녀를 위해 폭죽을 터뜨린다고 합니다. 물을 뿜어내는 구멍에서 폭죽이 터지는 로맨틱한 고래이지요. 2010. 4. 26.
이등병 군생활을 돼지저금통에 비유하면..? 아직 작대기 하나 이등병이지만.... 돼지 저금통이 네 개가 될 때까지 참자 그래 참자 군대생활은 나의 삶을 위한 저축이려니 그러려니 .... 참자. 2010. 4. 24.
고래몸에 피아노 건반이 달려있다면? 연습장에 낙서한장. 배에 피아노건반이 달려있는 희귀한 고래다. 이 고래는 필자의 머리속에서 발견되었고, 아직 한번도 이 고래피아노를 연주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2010. 4. 24.
서울지하철역에서 발견한 시한편 역삼역안에서 발견하게 된 시한편이 제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이 시한편이,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오고가는 곳에서 사람의 마음을 잠시 쉬게 합니다. 오늘은 일찍 집에가자 이상국 오늘은 일찍 집에가자 부엌에서 밥이 잦고 찌개가 끓는 동안 헐렁한 옷을 입고 아이들과 뒹굴며 장난을 치자 나는 벌 서듯 너무 밖으로만 돌았다 어떤 날은 일찍 돌아가는 게 세상에 지는 것 같아서 길에서 어두워지기를 기다렸고 또 어떤 날은 상처를 감추거나 눈물자국을 안 보이려고 온몸에 어둠을 바르고 돌아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일찍 돌아가자 가족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시한편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아이를 가진 가장이 아니지만 말이죠. 지하철은 지친 삶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기 이전에 머무는 곳이기에 왠지모르게 와 닿았나.. 2010. 4. 23.
인쇄소에 맡긴 블로그 명함이 도착했습니다 일러스트로 간단히 제작한 블로그명함이 어제 도착했습니다. 심플하게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입니다. 좌우명, 트위터주소,전화번호,e-mail, 이름, 블로그이름, 블로그설명을 한장의 명함에 담았어요. 색이랑 글씨체는 원본파일 그대로 잘 인쇄되었지요. 재미로 만들어 본 건데, 왠지 모르게 살랑살랑 기분이 좋네요. 2010. 4. 23.
신병훈련소에서 말한마디 잘해서 전화포상 받은 사연 이 글은 말 한마디 잘해서 신병훈련소에서 전화한통화 포상받았던 이야기다. 필자가 있던 훈련소에서는 영점사격을 잘하거나 평소 훈련태도가 우수하면 이를 점수매겨 전화포상(가족이나 친구들에게 5분 통화 할 수 있는 상)을 줬다. 훈련병들이라면 꼭 받고 싶어하는 포상이 바로 전화포상이다. 아마 태어난 이후로 가장 받고 싶어했던 상이 아니었나 싶다. 때는 안보교육이 있는 날이었다. 동기들과 필자는 모두 강당안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턱을 당기고 허리를 의자에 붙인채 전방 45도 각도로 앞사람의 뒤통수를 바라보았다. 이어서 등장한 기무대 어느 간부님. 계급이 뭐였는지는 까먹었다. 그때는 군대의 계급체계에 대한 감이 잘 안와서 간부님앞에서라면 덜덜 떨었다. 인상쓰는 조교도 무서운데 간부님들이야 오죽하랴. 북한의 군.. 2010. 4. 22.
500원짜리 복권의 하루를 글로 표현하면 복권의 하루 1 등이 존나 가려웠다. 등을 긁었다. \ 50,000,000 그 새끼는 기뻐서 날뛰었지만 나는 내 등에 약을 발랐다. 긁다가 피나서. 복권의 하루 2 나는 조폭이다. 내 등에 문신하나 있다. \ 5,000,000 어떤 새끼가 죽어라 나를 쫒아다닌다. 나는 죽어라 도망친다. 절대 안 잡힐꺼다........ 2010. 4. 22.
권투글러브가 故최요삼선수에게 보내는 편지 2년전 챔피언 1차 방어전 경기 직후 쓰러져 우리 곁을 떠난 최요삼선수. 그가 보여준 권투에 대한 열정을 되새기며, 또 감사드리며 권투글러브의 마음으로 편지를 쓴다. 저는 권투글러브입니다. 사람의 몸속에는 심장이 있지만 제 안에는 그 선수의 불끈 쥔 주먹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그 주먹은 제게 심장과 같습니다. 그 선수는 항상 저를 살아있게 해주었습니다. 시합이 끝나면 그 선수는 저를 벗어던지고 깊은 숨을 몰아쉽니다. 항상 수고했다고 말을 전해주고 싶었지만 저는 말을 못합니다. 그 선수는 최요삼선수였습니다. 그 선수는 이제 우리 곁에 없습니다. 내게 잠깐동안이라도 생명을 주었던 내 심장같은 그 선수의 주먹이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 당신이 주먹이 제 심장이 되었던 권투글러브 드림- 2010. 4. 22.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아버지께 여쭈었더니... 지금으로부터 2년전, 제대후 아버지께 여쭈었다.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야기는 마치 선문답처럼 진행되었다. 나 : "아버지! 여자는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아버지 : "여자한테 너무 깊이 정을 주지마라!!!" 나 : "아버지 그럼.......오리온 초코파이하나 정도는 줘도 됩니까?" 아버지 : (웃음)" 임마! 아무리 그래도 초코파이 하나로 되냐? 오리온 자리에 있는 별은따다 줘야지! " 나 : "아버지는 어머니께 그 별을 따다 주셨습니까?" 따지듯이 물었다. 아버지 : "아 자식 말귀못알아듣네! 야 임마 ^^ 별을 따다주는게 가능한 일이냐? 여자한테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네가 지금 당장 해 줄 수 있는 걸 해줘라! 그러면서.,. '내가 당신을 위해 저 별을 따다주겠소'하고.. 201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