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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신문배달했던 친구가 생각나는 책, 그에게 쓰는 편지

by 이야기캐는광부 201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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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길아 잘 있냐? 책<왜 부자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읽다가 갑자기 네 생각이 났다. 중학교 겨울방학때로 기억한다. 너에게서 신문배달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 나는'참 대단하다..너!'하고 너를 경외스럽게 바라보았다. 추운 겨울 자전거를 타고 신문배달을 했던 너. 신문배달을 하다가 미끄러운 길에 여러번 넘어졌다는 너는 생활력이 강하고 리더쉽이 있어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지.


신문배달 알바를 했던 친구 종길이가 생각나는 책


이 책을 읽다보니 네가 더욱 존경스러웠다.  책 내용을 빌리자면 부자가 된 사람들중에는 신문배달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 위렌 버핏, 잭 웰치, 월트 디즈니, 톰크루즈, 존웨인, 나오미 왓츠, 마틴 루터킹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인물들은 지난 날 신문배달원이었던 때가 있었데. 신문배달. 단순한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했던 것이 누군가의 삶속에는 큰 깨달음을 줬다는구나. 


이 책의 저자는 제프리 J. 폭스야. 그는 레인이라는 중학생 소년을 등장시켜 신문배달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설명해주고 있어. 레인은 너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신문배달을 시작했더라고. 그는 신문배달을 하며 다양한 성격의 고객들을 만나며 어떻게 마케팅하고 영업을 해야할지 자연스럽게 노하우를 터득하더구나. 아마 너도 신문배달을 하며 알게 모르게 많은 것들을 깨달았겠지?


레인은 그동안 일했던 신문배달원들하고는 달랐던 모양이야. 보통 한달하고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레인은 참을성이 있었지. 그가 깨달은 것 중에 '처음의 힘든 고비를 넘기면 그 뒤는 수월해진다'라는 것이 있더라. 참으로 와닿는 말이었다. 그는 한명의 고객을 더 유치하려고 애썼고, 한 부라도 더 팔기위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더구나. 어떤 상황속에서도 고객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더구나. 레인은 자신도 모르게 '마케팅'의 기본 원리를 터득하고 있었던 거지.






레인이 남들과 달랐던 점


레인이 제안한 아이디어중에는 '커피점 쿠폰을 신문에 껴서 팔기', '신문에 비닐 싸기', '고객에게 감사의 편지 쓰기' 등이 있더라. 듣고보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같지만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지. 어린 소년의 머리에서 그런 훌륭한 생각들이 나오다니 참 놀랍더라. 무엇보다 레인에게서 감동받은 것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는 거야. 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주로 아침에 신문을 본다는 단순한 사실에서부터, 사람들은 신문을 읽기위해 까페에 들어가 커피한잔을 마신다는 사실을 깨우쳤어. 커피점 쿠폰을 신문에 껴서 파는 아이디어도 고객을 열심히 관찰한 결과였던거지.


책에서는 이를 코-브랜딩 효과라고 정리하고 있더라.


마케팅이란 자기를 드러내는 것, 매력을 갖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의 오케이를 이끌어내고 고객을 유지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레인의 커피코너 홍보는 기존의 고객을유지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레인은 공짜 머핀을 제공하면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고객 유지가 더 쉬워질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입소문도 나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214쪽-




신문배달 = 춥고 어두운 골목에서 배우는 진짜 비지니스


레인은 신문배달을 하며 '춥고 어두운 골목에서 진짜 비지니스'를 배웠던 거지. 종길이 너도 추운 겨울 신문배달을 하며 진짜 비즈니스를 몸에 체득했을 것이다. 삶의 어느 순간에 그때의 경험이 녹아들어 지혜로 변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레인을 봐서 알 수 있듯이 너는 참으로 소중한 경험을 했던 거야. 


이 책을 읽다가 문득 네 생각이 났고, 너에게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부자가 된 사람들이 신문배달을 통해 어떤 영업과 마케팅의 법칙을 깨우쳤는지 알 수 있을꺼야. 네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친구야, 항상 건강하고 얼굴 볼 때까지 잘 있기를....


- 대전에서 친구가 - 



이 책은 흐름출판에서 선물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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