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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에세이/일상끄적

올 가을 왜 이래 지난 가을은 이가 썩었는데올 가을은 나라가 썩었다.치료가 가능할까.썩었다고 쉽게 뽑아 낼 수 없으니매해 잘 뽑아야겠지. 지난 가을은 갈비뼈 속이 가을이었는데올 가을은 갈비뼈 속이 한여름이다.누가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어놓는거냐. 누진세 붙으면 어쩌려고. 지난 가을은 스마트폰이 되고 싶었다.몸과 마음에 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올 가을 역시 스마트폰이 되고 싶다.배터리가 폭발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무궁화호 열차 .무궁화호 열차 철커덩덩 철커덩 까악까악 두궁두궁두궁 뜌구더닥뜌구더닥 치이척치이척 쿵쿵 텅텅 떨그락떨그락 딱딱 좀 시끄럽죠.친구는 기어 바꾸는 소리로 표현하더군요.무궁화호 열차는 딸꾹질도 해요.꿀렁. 덜컹. 꿀렁. 어깨가 좀 들썩이는데요.좀 놀래켜야 편안해지려나요. 어느날 이었어요.서울행 무궁화호 열차를 탔어요.그 풍경을 페북에 올려보기도 했지요. 한 칸에 72개 좌석. 레일위 돌멩이 밟고 가는게 아닌가하는 덜커덩덜커덩. 통통 튀는 승차감. 옆 좌석 앉는 사람은 랜덤. 옆옆 좌석 어르신들은 창가에 참이슬 올려놓고 몰래 술 한잔 하신다. 또 몰래 소주병을 가방에 넣는다. "춘애야 춘애야" 어느 여인의 이름을 부르는 어르신. 움직이는 순대국밥집 느낌. 철로위 포장마차. 오후 9시 14분 무궁화 호 열차 풍경..
지하철 손잡이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있는데무언가를 잡고 있어도좌우로 흔들리는 몸그안에서 흔들리는 마음이번 주말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생각 생각.퇴근 길은 큰 배낭을 짊어진 것 같아도마음은 깃털같다.야~호.퇴근 길은 여행이다.출근 길은 말 안해도...ㅋㅋ
다 때가 있지 비가 오고, 때가 껴 있는 상태로 걸어다니니 옷깃만 스쳐도 때가 밀려나올듯.목 때. 등 때. 허벅지 때. 겨드랑이 때. 다 때가 있다. 때가 있듯 사람에겐 때가 있고.공부할 때, 연애할 때, 결혼할 때. 승진할 때. 다 때가 있다. 때가 있어.하늘의 때.구름의 때.어떤 색깔일까.때 색깔이 뭘까.그냥 궁금하다.떼↗때↘때↗때↘때
어린이날을 맞아 나는 아직 어린이. 어른 갑옷이 무거워. 나는 아직 어린이. 배불뚝이 어린이. 옛날에는 머릿속에 아파트만한 로봇을 집어넣고 살았고. 매일 밤 로봇의 조종석에 앉아 하늘을 날아 다녔지. 지금은 직장다니며 그냥 걸어댕기지.가끔 지하철도 타. 택시도 타고. 버스도 타. 살면서 이젠 뭐랄까. 조종당하는 기분.실려가는 느낌.그렇다고 앰블란스 뒷칸에 실려가는 건 아니고.내 마음대로 조종하지 못하는 로봇.로봇같은 일상.그 안의 나. 나사못. 그냥 주절주절.상상력 거지. 상상력의 빈곤.그냥 그렇다.
부활 4대 보컬 김재희 산책 콘서트 3월 18일 라푸마둔산점 부활 4대 보컬 '사랑할수록' 김재희 산책 콘서트(특별게스트 : 오지탐험가 김성선, 오카리니스트 조은주) 일시 : 2016년 3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장소 : 라푸마둔산점 2층 여행문화센터 산책(대전 서구 둔산남로 87)입장료 : 1만원주최 : 여행문화학교 산책후원 : 라푸마둔산점문의 : 042-482-4821
술과 친한 서술어 먹었다.취했다.토했다.늦었다.끊겼다.
봄비 오후 8시 53분.겨울의 뒤뜰에 봄비가 내리고 있다.손목에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 났나 보다.맥박이 폴짝폴짝 뛴다.빗방울이 엉덩방아를 찧는 소리도 들린다.통통..통통...자취방은 LP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