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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품을 글라인더로 갈면 예술이 된다, 미디어 아티스트 신기운 이 글을 읽기전에 먼저 미디어아티스트 신기운씨의 다음 작품을 감상해 보시길 권한다. 어떠한 사물을 글라인더로 갈아버리는 신기운씨의 작품을 보며 시간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버렸다. 11월 9일 테크플러스 포럼에서 만난 그의 작품들은 왠지모를 슬픔으로 나를 몰아 세웠다. 이런 이상한 감정은 20대에 들어와서 처음 느껴 본 것이었다. 아직 20대 청춘인 내게 이라는 것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작품을 보며 그러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다. 잠시동안 의 거대함과 모래알같은 모습을 동시에 느꼈다고나 할까? 그리고 나도 언젠가 죽어서, 저 작품속 사물들처럼 알갱이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이상했다. 시계가 갈려 가루가 되는 모습 하나의 사물이 짧은 시..
아들아,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다 작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머니께서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들아,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다." "예?" "나도 엄마가 보고 싶다고..." 그날 따라 어머니는 힘든 일이 있으셨는지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하셨습니다. 처음엔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바로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저 멀리 강원도에서 전라도로 시집 온 어머니는 일년에 한번 외갓집에 갈까말까 하십니다. 어쩔때는 1년에 한번도 못가실 때가 있지요. 하루도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통닭가게 일때문에 그렇지요. 외할머니 틀니를 해드려야 하는데 돈이 없다며 늘 마음 아파하시던 어머니. 외할머니 옷 한벌 좋은 놈으로 해다 드리고 싶은디 언제 외가집에 간다냐하시며 한 숨을 푹푹 쉬던 어머니입니다.아들인 저는 잊고 있었습니다. ..
장마철에 다시보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속 명장면 하나 한석규와 심은하 주연의 이 예쁘면서도 가슴시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에서 처음 느낀 왠지 모를 설레임은 이 영화가 끝날 때쯤 이 세상에 다시 없는 슬픈 크리스마스로 다가왔습니다. 눈보다는 유독 비내리는 장면이 많았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길가의 웅덩이처럼 우리들의 가슴 곳곳에 슬픔이 고일 것을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역시나 결말은 다 아시다시피 주인공 정원(한석규 분)이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끝나지요.(스포일 수도 있지만여러분들이 다 아시리라 믿기에^^;...). 지금은 추억으로 남은 이 영화 한편에서 가슴에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하나있습니다. 바로 영화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유리창 씬이지요. 조지훈의 시 '유리창1'의 싯구절이 무척이나 와닿았던 장면입니다. '차고 슬픈 것이 ..
생명은 고평가 되어 있다? 영화 '와치맨'을 보고 든 생각 '인간의 생명은 고평가되어 있다'라는 닥터맨허튼의 대사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우주는 생명체가 죽어도 아무런 상관없다는듯이 아득하기만하다. 인간의 눈으로 본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차 있을 수 도 있다. 그러나 우주가 인간세상을 바라본다면 먼지의 사라짐 그정도가 아닐까? 생명. 인간들 사이에서는 더없이 소중한 가치이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인간들의 눈으로 봤을 때이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해로운 동물들을 죽이거나 괴롭히면서 우리는 생명의 가치를 말할 수 있을까? 생명, 참 어려운 단어이다.
고시원에서 로봇에 대해 사색하다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오은 지음) 김춘수 시인의 시어를 패러디한 제목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여태껏 로봇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SF영화를 소개해주면서 영화속 로봇에 대한 철학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재밌게 설명하고 있다. 읽는 내내 과연 로봇과 인간이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며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기껏 로봇을 만들어 놨더니, 이 녀석이 머리가 커져가지고(지능이 높아져서) 인간들에게 대들고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말안듣는 정치인이 많은 국회에 이런 로봇하나 가져다 놔서 혼내주면 좋겠지만 말이다. 그 로봇을 이름하여 '회초리 로봇'이라 부르고 싶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 책을 읽고나서 더 흥미로워진 영화 그나저나 에 나오는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과 그 아이들이 S..
렛미인[LET THE RIGHT ONE IN,2008]"부탁이야...내가 되어봐...잠시만" 렛미인[LET THE RIGHT ONE IN,2008] "부탁이야...내가 되어봐...잠시만" 뱀파이어 하면 날카로운 이빨에 칠칠맞게 피를 입가에 전부 묻히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화장을 떡칠하고 어두운 곳에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검은 망토를 이용해 날아다니는 장면도. 실제로 뱀파이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녀석들을 만나면 먼저 내 헌혈증을 보여 줄 것이다.여기 헌혈증이 있으니 병원가서 피주사나 맞으라고 말이다. 이 영화도 왠지 뻔한 드라큘라 이야기일 것 같아서 패스하려고 했는데 평점이 꽤 높았다.(이런 줏대없는 영화선택 --)그런데 무슨 상관이랴? 당당하게(?) 다운 받아서 봤다. 돈내고--; 그런데 이런 뱀파이어를 어렸을 때 만났다면 뭐 나도 한번 대쉬(?)했을 것이다.뭐 좀 음침하고 잘 안씻는..
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영화 디스트릭트9가 생각나더라 영화 아바타를 디지털3D로 보고 왔습니다. 그저 놀랍습니다. 행성 판도라의 자연을 그처럼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놀랍습니다. 아마존 밀림보다도 더 풍성한 동물들과 식물들이 숨쉬고 있을 것 같은 판도라의 대자연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판도라라는 행성의 자원을 캐기위해, 무차별적으로 그곳 원주민 외계인들을 폭격하는 인간들의 잔임함에 고개를 떨구었습니다.비록 영화라고 할지라도 현실에서도 그와 비슷한 일들이 무수히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이 영화를 보고 과거 유럽열강들이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무참히 죽이고 그들의 주거지를 파괴했던 역사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영화 디스트릭트9가 생각난 건 왜였을까요? 남아공상공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이 수용소에 갇혀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머릿..
영화 킹콩을 들다에 나오는 명언 새벽 잠이 오지 않아 영화 '킹콩을 들다'를 보았다. 영화제목이 왜 '킹콩을 들다'인가 의아해 했는데, 영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 그 의미를 온전히 알 수 있었다. 선생님(이범수 분)이 죽기전 써놓은 제자에게 쓴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명언들이 쓰여 있었다. "영자야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있다. 소처럼 착한 사람이 있다. 선생님은 그게 영자라고 생각해.." "진정한 아름다움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있다." "너의 땀방울이 언제나 그 결과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이의 땀냄새는 달콤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외로워하며 누군가를 평생 그리워 하며 살 수는 없다. 영자야. 영자의 전성시대는 반드시 온다. 영자야, 세상 위에 우뚝 일어서라. 세상을 들고 세상 위에 우뚝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