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리뷰/내일로 여행기

[내일로 4일차]밀양 영남루에 기대어 서서 1월 2일 내일로 여행 4일차. 부산에서 또 한번의 하룻밤을 보낸후, 밀양으로 떠나는 열차에 올랐다. 4일차가 되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체력임을 깨닫는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니 무릎 언저리가 쑤셔온다. 그래도 계획한 여행지는 다 둘러보자는 마음은 변함 없다. 밀양역에 내려 하늘과 역의 모습을 찍었다. 역이름이 적힌 모습은 파란 바탕에 흰 글씨체. 어딜 가나 이 파란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이 공통인 듯하다. 역 앞에 바로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영남루로 가는 버스를 탔다. 사실 역과 시내가 무척 가까워 걸어가도 얼마 안걸릴 듯하다. 밀양시는 송강호, 전도연 주연의 영화 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하고 먼저 조선 후기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뽑히는 영남루로 향했다. 영남루..
[내일로3일차]부산 태종대에서 파도와 놀다 1월 1일. 새해를 부산에서 맞이 하다니... 부산역 앞 여관에서 하룻밤을 잔 후 서둘러 일어났다. 부산시티투어 버스를 타러 가야하기에. 서두르지 않으면 선착순으로 탈 수 있는 투어버스를 못 탈 지도 모른다. 그러면 모든 여행계획이 틀어질테니 말이다. 역시나 시티투어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티켓값은 10,000원. 이 버스를 타고 원하는 여행지에 내릴 수 있다. 또 언제든 다음에 오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가고싶은 곳으로 떠날 수 있다. 부산역에서 나와서 왼쪽방향에 정류장이 있다. 나는 태종대행 팻말 앞에 줄을 섰다. 시원한 바다를 보러 떠나는 사람들인가보다. 부산에 가면 꼭 태종대에 들려보라고 하기에 선택한 여행이다. 드디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버스에 탔다. 40여분이 흘렀을까? 버스 ..
[내일로 2일차]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은 아버지배처럼 따뜻하더라 풍기역으로 가는 기차 안. 맨 끝으로가 터널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찍었다. 마치 아기가 간절하게 태어나듯이, 그리고 엄마 품에 안기듯이 기차는 빠르게 누군가의 품으로 달려가고 있다. 비록 사람은 태어나면 기찻길처럼 정해진 길이 아닌, 예측불허의 길을 살아갈테지만. 오늘 만큼은 정해진 길을 따라, 마음놓고 달릴 수 있다. 여행하는 동안은 미래를 고민하며 갈팡질팡하지 않아도 되니 참 좋다. 정해진 역에 내려 다음 여행지에 대한 설레임만 느끼면 되었으니까 말이다. 드디어 풍기역에 도착했다. 나처럼 무량수전에 가려는 사람들과 이 곳 주민들을 내려놓고 기차는 떠났다. 역앞에는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고, 여기서 부석사 무량수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가면 된다. 버스 정류장앞에는 인삼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풍기가 인삼으로..
[내일로 2일차]단양 도담산봉과 함께 한 청춘의 순간  12월 31일 내일로 2일차. 경북 영주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전에 단양역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단양 8경중 하나인 도담산봉과 만나기 위해서다. 무궁화호 열차가 구불 구불 오솔길을 닮은 철로위를 달리고 있다. 20여분이 흘렀을까? 단양역에 도착해, 철로를 지긋이 바라본 뒤 역 안으로 들어갔다. 지금와서 보니, 역 앞의 기암괴석은 도담삼봉을 형상화하고 있는 듯 하다. 여행이 끝나고 사진을 들여바보면 놓쳤던 것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역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단양군 내로 들어갔다. 단양군을 휩싸고 도는 남한강에 눈이 수북히 쌓여 아름다웠다. 군내에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도담삼봉까지 갔다.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눈물을 머금고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면 한 15분 거리다. 아! ..
[내일로 여행 TIP]내일로 여행준비, 이 사이트 하나면 충분하다 내일로 여행을 떠나기 전 이 사이트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사실 사이트 하나면 충분하다. 내일로 여행후기, 각종 TIP, 여행코스, 내일로 티켓 혜택에 관한 정보 등 기차여행에 관한 것이라면 없는 게 없다. 1. 네이버 기차여행까페 바이트레인 - 정말 모든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http://www.kicha.org/ 2. 이 사이트의 왼쪽을 보면 각종 메뉴가 있다. 특히 내일로 여행에 관한 팁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각자 원하는 정보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된다. 필자는 이곳에서 각종 여행 후기들을 보며 여행 루트를 짰다.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을 미리 여행한 사람들의 조언을 쉽게 들을 수 있는 곳이다. 3. 또 이 사이트의 메인화면에는 내일로 티켓 각 권역별 플러스 혜택을 링크걸어 놨다. 클릭..
[내일로 1일차] 문경새재에서 만난 300년전 청춘 다음 사진들은 클릭하여 확대해서 보면 더욱 더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는 문경새재로 들어가는 버스안(갈 때는 1000원, 돌아 올 때는 1,500원이다). 눈에 쌓인 시골길이 정겹다. 문경새재는 수백년전 우리의 옛조상들이 풍운의 꿈을 안고 과거를 보러 한양에 가기 위해 걸었던 길이다. 그 때의 청춘들도 나처럼 자신의 앞날에 대해 고민하며 그 길을 걸었겠지. 수백년 전 청춘들도 그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취직시험에 마음을 졸이는 현대의 대학생들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경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단다. 그렇게 험준한 고개이기에, 임진왜란 후에 이곳에 3개(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의 관문(사적 제 147호)을 설치하여 국방의 요새로 삼기..
[내일로 1일차]옛길 박물관에서 만난 400년전 미이라 오후 3시 50분경 옛길 박물관에 들렸다. 문경새재에 들렸으면 이 곳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 옛날 길위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기대했던 것보다 무척이나 흥미로운 유물이 특별전시되고 있었다. 어디 한번 들어가보자. 과연 무엇을 보았길래? 바로 400년전 전주최씨의 미라다. 여자분이다. 국가 중요 민속자료 제 259호에 등록된 문경 최진 일가 묘에서 출토되었다고 한다. 사진을 보니 눈동자가 썩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입고 있던 다양한 옷들을 통해 그 당시의 복식문화를 살펴볼 수 있기에 귀중한 발굴이 아닐 수 없었다. 실제 미라는 다른 곳에 보관되어 있는지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그 때 미라가 입고 있던 옷과 함께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위 사진..
[내일로 1일차]점촌역에서 만난 명예역장 아롱이와 다롱이 12월 30일 내일로 여행 1일차. 내 청춘은 기차에 몸을 싣고 대전역, 김천역을 거쳐 점촌역으로 가려한다. 이번 여행이 내 삶에 있어서 마지막 설레임이 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무궁화호 열차에 올랐다. 한 설레임에서 또 다른 설레임으로 계속해서 여행을 떠나며 살고 싶다. 무궁화호 열차는 자연과 천천히 호흡하며 철로위에서 살아간다. 나는 그런 무궁화호 열차를 닮고 싶었다. 느릿느릿 가지만, 결국 언젠가는 목표점을 향해 도착하는 무궁화호 열차. KTX를 타고 빠르게 목표에 도달하는 사람도 있지만, 좀더 내 주변을 둘러 보며 그 목표점에 도달하고 싶기에. 김천역에 잠깐 들렸다. 기차가 연착되어 도장을 찍으러 갔다. 그 날은 눈이 수북히 눈이 쌓여 있었다. 내 청춘의 발자국을 남겨 놓기에, 충분한 만큼의 양. ..